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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K 와이번스 문승원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3연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문승원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팀이 2대3으로 패함에 따라 시즌 6패(2승)째를 떠안게 됐다.
지난 6월 19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승리를 놓치는가 하면, 지난 7일 NC 다이노스 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1년만에 리그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은 SK의 부진을 보여주는 인간 지표인 셈이다.
이날도 SK 타선의 '짠물 지원'은 여전했다. 문승원은 1회말 최진행에게 허용한 3점홈런을 제외하면 7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최고 구속 145㎞의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SK는 1회초 첫 득점 이후 긴 침묵을 지켰다. 2회부터 6회까지, 16타명의 SK 타자 중 출루한 사람은 볼넷으로 나간 오준혁 한명 뿐이었다. 12타자 연속 범타라는 굴욕도 당했다.
7회 들어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 3루수 오선진의 실책 덕분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8회와 9회에는 김종수와 정우람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문승원은 지난 7일 NC 전 이후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8회초 동료의 범타를 보며 고개를 떨구는 문승원의 모습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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