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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KIA 천적' 데스파이네 5승+심우준 재치 폭발 득점, KT 3연승-KIA 4연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21:40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2번 타자 황재균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선발 라인업 1번부터 7번 타자까지 3할대 타율을 뽐내고 있는 KT 위즈의 강타선이 올 시즌 첫 광주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3타점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T는 27승28패를 기록, 5할 승률 승패마진을 -1까지 좁혔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27승25패를 기록했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날 마운드에선 데스파이네가 KIA 천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높였다. 데스파이네는 5월 27일 수원 KIA와의 첫 맞대결에 선발등판해 8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펼친 바 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6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사 이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터커가 홈을 밟았다.


KT 위주 박경수 적시타. 광주=연합뉴스
1번부터 7번 타자까지 3할 타율을 보이고 있는 KT의 방망이도 2회 초 매섭게 돌았다. 2사 이후 배정대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선 박경수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광주=연합뉴스
KT의 불방망이는 3회에도 불을 뿜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은 뒤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로 황재균까지 홈을 밟았다. KT의 상승세는 5회 초에도 이어졌다.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광주=연합뉴스
KIA는 5회 말 터커의 한 방으로 추격했다. 터커는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2B1S 상황에서 4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터커는 지난 7일 광주 KT전에서도 1회 선제 투런포를 가동시킨 바 있다.


광주=연합뉴스

하지만 KT는 7회 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 장성우의 중전 2루타에 이어 후속 심우준의 우전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선 3루 주자 심우준의 재치가 폭발했다. 후속 황재균이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한승택이 1루로 던졌는데 그 사이를 파고들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른 주자 수비하는 사이 홈인이었다.


KIA 최원준.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는 3-6으로 뒤진 7회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KT 위즈 장성우. 광주=연합뉴스
하지만 KT 위즈는 9회 초 큰 것 한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성우가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정해영을 상대로 5구 140km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후 KT는 8회 2사부터 소방수로 투입된 김재윤이 9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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