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포트] 이정후 데뷔 첫 4번 출전, 키움 깜짝 라인업 들고 나왔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16:27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20.07.0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파격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한 결정이다.

손 혁 키움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피로도가 쌓인 김하성과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이정후가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은 김혜성(유격수)-전병우(1루수)-서건창(2루수)-이정후(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주형(3루수)-박준태(우익수)-박정음(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병우가는 데뷔 후 처음 2번, 이정후는 처음 4번 타자로 나선다.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원태인.

손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많이 아픈 건 아니지만, 잔부상이 있고 체력적으로 피로도가 있다. 또 분위기를 바꿀 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KT 위즈전도 그렇고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가고,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야수 코치, 트레이너 코치와 얘기를 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4번 출전이 눈에 띈다. 손 감독은 "시즌 전에는 박병호라는 확실한 4번이 있으니 고민은 안 해봤다. 정후는 아까 물어보니까 고등학교 때 계속 4번을 쳤다고 하더라"면서 "어쨌든 지금은 장타력도 좋아졌다. 작년이었으면 고민을 했을 수도 있다. 이정후나 서건창 모두 클러치 능력이 좋은 타자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라인업보다도 문성현이 잘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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