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리뷰]'알테어 3안타+4타점' NC, 롯데 9대7 제압 '위닝S'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22:07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NC 알테어가 우월 2점홈런를 날렸다. 선행주자 나성범과 기쁨을 나누는 알테어.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해 첫 '낙동강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9대7로 이겼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선제 투런포 및 5회 2타점 적시타 등 4타점 활약을 펼쳤고, 6회말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30일 연장 11회 접전 끝에 롯데에 패했던 NC는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전적은 34승15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NC 타선의 집요한 공략에 말려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초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불펜 방화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23승25패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전 롯데 허문회 감독과 선수단이 미팅을 갖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지명 타자)-손아섭(우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1루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민병헌(중견수)-정보근(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내놓았다. NC 이동욱 감독은 김태진(2루수)-이명기(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김태군(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NC 알테어가 우월 2점홈런를 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3회까지 이어진 0의 균형을 깬 쪽은 NC였다. 4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알테어가 스트레일리와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몸쪽 145㎞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로 연결,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 NC 알테어의 적시타때 2루주자 김태진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 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롯데는 이어진 5회초 추격점을 뽑았다. 정보근을 대신해 나선 김준태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정 훈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뜬공 때 김준태가 홈인,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강진성, 김태진의 안타와 이명기의 2루수 땅볼 때 나온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알테어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4-1로 점수차를 벌렸고, 스트레일리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는 오현택이 구원 등판했지만, 2사 2,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NC는 5-1로 앞서갔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2루 롯데 정훈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6회초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이대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한동희가 이재학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치면서 5-3으로 추격했다. NC는 이재학이 민병헌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자, 강윤구를 투입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롯데는 전준우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마차도의 볼넷에 이어 정 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치면서 5-5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손아섭이 똑같은 코스에 적시타를 만들며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2,3루 NC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노진혁, 강진성의 연속 안타와 김태군의 번트 성공으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다시 7-6으로 리드를 잡았다. 7회말엔 알테어의 안타와 상대 폭투, 박석민의 진루타로 잡은 1사 3루에서 권희동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을 추가하면서 9-6을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2,3루 롯데 안치홍이 NC 원종현의 투구를 손에 맞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2/
롯데는 8회초 마지막 반격 기회를 잡았다. NC 박진우를 상대로 김준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마차도와 정 훈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NC는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조기 투입했으나, 손아섭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9-7로 간격을 좁혔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안치홍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다시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이대호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NC는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2점차 승리 및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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