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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T는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장성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T는 23승27패를 마크, 8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조병욱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2-0으로 앞선 5회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5이닝 5안타 3실점.
KT는 3회 무사 만루 찬스서 강백호가 삼진, 유한준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데 이어, 4회에는 2안타를 치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는 1사후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로하스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흐름을 잇지 못했다.
숱한 위기를 넘긴 LG는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0-2로 뒤진 5회말 선두 로베르토 라모스가 침묵을 깨고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가 됐고, 정근우가 호투하던 조병욱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홍창기의 2루수 깊숙한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정근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KT 포수 허도환의 태그를 재치있게 피하며 세이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KT는 8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 로하스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유한준이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LG는 진해수를 그대로 마운드에 놔둔 채 후속 2타자를 잡고 동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KT는 연장 10회초 1사후 강백호가 우월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잡았다. 대타 문상철이 LG 바뀐 투수 송은범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1사 1,2루. 이어 박경수가 우전안타를 날렸지만, 2루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태그아웃돼 상황은 2사 1,2루로 바뀌었다. 세이프 판정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바뀐 것. 그러나 KT는 곧바로 장성우가 중전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문상철을 불러들여 4-3으로 한 점 앞서 나갔다.
LG는 10회말 선두 라모스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조병욱이 잘 던졌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LG한테 1점차 승부로 많이 졌는데 이번 경기로 인해 반전에 성공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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