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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우완투수 조병욱이 호투했지만, 데뷔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조병욱은 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그는 2-3으로 뒤진 6회 조현우로 교체됐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저번에도 그렇고 임시로 선발로 들어가지만 최근 2경기에서 잘 던졌다. 두고 봐야 한다"며 주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4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 1사후 오지환에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내준 조병욱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 타석 때 2루로 뛰려던 오지환을 견제사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변화구보다는 140㎞대 중후반의 직구를 과감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에는 선두 이천웅을 128㎞ 포크볼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오지환과 김현수를 연속 직구로 좌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각각 제압했다.
그러나 10타자 연속 범타로 막으며 호투하던 조병옥은 2-0으로 앞선 5회 4안타를 맞고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라모스와 채은성을 연속 포크볼로 상대하다 우전안타, 좌중간 2루타를 각각 내주며 무사 2,3루에 몰린 뒤 정근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루서는 홍창기의 2루수 오른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내준 뒤 2루주자 정근우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대시할 때 수비진이 이를 잡지 못해 2-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정근우가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포수 허도환의 태그를 피해 세이프됐다.
조병욱은 투구수가 60개 밖에 안됐지만,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3.55에서 4.08로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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