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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27)은 지난 1주일간 마운드가 아닌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이럼에도 안팎의 시선은 엇갈린다. 불펜 투수가 1주일이나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게 흔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를 아껴 쓰는 것은 맞지만,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투구 감각 저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점수차에 관계없이 필승조나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추격조 투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불펜 투수들은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 투구 컨디션 조절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원중은 올 시즌 15경기 1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총 세 차례 연투를 했다. 5월 7~8일 수원 KT 위즈전, 5월 16~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연투를 했고, 6월 5~7일 사직 KT전에서 시즌 첫 3연투를 했다. 3연투 뒤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하기 전까지 5일을 쉰 게 가장 긴 휴식이었다.
다만 투구 감각, 밸런스 유지 여부엔 물음표가 붙는다. 개막 후 꾸준한 등판으로 마무리 감각을 이어왔지만, 최근 휴식으로 실전 공백이 길어진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여러 변수에도 허 감독은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이를 통해 김원중은 1주일간의 휴식기를 보냈다. 이제는 이 휴식이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올 시즌에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를 지켜봐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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