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포트] "7이닝 투구 정말 감사한 일" 이동욱, NC 특급 선발 야구에 활짝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17:51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NC 이동욱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29/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선발 야구에 미소 짓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전에 앞서 "드류 루친스키가 계속 퀄리티스타트를 해주고 있다. 선발로 책임을 다 했다. 또 뒤에서 잘 막아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승률 7할7리(29승1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는 탄탄한 선발 야구를 자랑한다. 불펜이 불안해도 상위 선발 투수들이 6~7이닝씩을 투구하니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1선발 루친스키는 9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연습경기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루친스키는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구창모와 함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8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전날 경기에선 KT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투수들도 부담을 덜었다. 순서상 세 번째인 구창모는 현재 리그 최고 선발 투수다. 8경기에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순항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 사실상 1선발급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7이닝 이상 던져주면 엄청 감사한 일이다. 선발이 5일 휴식을 보장받는 다고 해도 7이닝 소화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웃카운트 6개만 남겨두고 내려가는 것이다. 루친스키는 1선발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1번과 3번 선발 투수들이 잘 운영되고 있다. 그러면서 중간 투수들이 이닝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고 반색했다.

한편, NC는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5일 처음 더블헤더를 치른다. 기존 순서인 마이크 라이트와 구창모를 차례로 내세운다. 이 감독은 김진호의 말소로 빈자리가 생긴 5선발에 대해선 "조금 기다려달라. 더블헤더로 치러야 하고 상황을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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