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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부상 투혼 역투를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 상대로의 12연패 행진도 1814일 만에 끝을 맺었다.
NC 선발 이재학은 한화의 천적으로 유명한 투수다. 2015년 7월 3일 이후 한화 상대로 패배가 없었다. 구원승 하나 포함 12연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 중이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특정 팀에 대해, 또 투수와 타자 사이의 상성이나 징크스가 있을 수 있다"면서 "(천적 관계를)극복하려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캡틴' 이용규가 컨디션 문제로 빠졌고, 정우람도 담증세로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최 대행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이재학 상대로 데이터가 좋다"며 출전시킨 김태균이 1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상큼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조한민이 최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냈다. 4회에는 이성열과 노태형의 연속 2루타, 최재훈이 적시타가 이어졌다. 한화는 4대0으로 앞섰고, 이재학은 5회를 마친 뒤 송명기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9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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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진성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왔다. 노수광의 홈송구가 커트하던 김태균의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흘렀고, 3루주자 박민우는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최재훈이 재빠르게 공을 주워들어 홈으로 뿌렸고, 한쪽 발을 절면서도 홈으로 대시한 서폴드가 박민우를 정확하게 태그아웃시켰다.
서폴드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권희동과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상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대타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106개, 최종 기록은 6⅓이닝 2실점, 삼진 7개였다.
서폴드의 뒤를 이어 김진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영은 유격수 조한민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내주는 선에서 막아냈다. 하지만 NC는 8회말 문동욱을 상대로 나성범이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람은 첫 타자 이상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박석민을 삼진처리했다. 이어 김형준까지 잡아내며 서폴드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정우람은 KBO 통산 7번째 170세이브를 달성했다. 박석민은 7회 대타 적시타로 KBO 통산 34번째 24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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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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