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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8연패 탈출의 기쁨도 잠시, 어느덧 다시 4연패다. 하루 2승 후 이번주 4경기를 모두 졌다. 장기 연패의 길목에서 다시 '천적' 이재학을 만났다.
1위팀 NC를 잡아낸다면 확실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두 팀간의 상대전적은 '1위팀' NC가 6승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한화가 거둔 1승의 승리 투수가 다름아닌 '에이스' 서폴드다. 지난 5월 22일 NC 김영규와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서폴드는 6이닝 3실점, 김영규는 5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문제는 이번 상대는 '독수리 저격수' 이재학이라는 것. 이재학은 지난 2015년 9월 17일 이후 5년째 한화전 12연승(1구원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중인 천적 투수다.
하지만 그 1승이 바로 지난 7일 한화 전이다. 한화만 만나면 컨디션이 돌아온다. 당시 이재학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한화를 14연패에 빠뜨린 바 있다.
한화로선 서폴드에게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기게 됐다. 채드벨마저 부진한 지금, 서폴드의 꿋꿋한 활약은 한화의 희망이다. 올시즌 8경기에 선발등판, 3승4패(52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전경기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퀄리티스타트도 5차례나 기록했다.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의 활기를 책임지는 분위기메이커다. 팀의 에이스임을 자각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보여주는 모범적 외인이다.
다소 엇박자를 겪고 있긴 하지만, 투타의 활력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새롭게 수혈된 노수광의 활약이 돋보인다. 노수광은 트레이드 첫날 5타수 3안타에 이어 전날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도 2루타를 때려내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승패를 떠나 마무리 정우람을 적극 활용하고, 문동욱 등 새 얼굴도 순조롭게 적응하면서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퓨처스에서 최진행이 돌아오면서 타선에도 힘이 실렸다. 최진행은 올시즌 홈런 3개를 모두 NC에게 때려낸 'NC 킬러'이기도 하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제라드 호잉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한화가 4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에이스 서폴드의 힘으로 연패와 이재학, 두 가지 징크스를 한꺼번에 벗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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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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