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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베테랑 투수 노경은(롯데 자이언츠)의 생존법은 끊임 없는 연구다.
최근 호투 비결로는 서클 체인지업을 꼽았다. 노경은은 2018시즌의 서클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만난 노경은은 "2018년도의 서클 체인지업 느낌을 찾으려 했는데 잘 안 됐었다. 예전에도 류현진의 영상을 자주 봤다. 최근에 안 좋다 보니 다시 류현진의 영상을 계속 보고 있다. 그러면서 감이 돌아와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투수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게 노경은의 설명이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투수들이 영상을 많이 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크다. 그 선수의 특유의 폼이 있다. 그걸 계속 보다 보면 내가 던지는 경기에서도 좋은 밸런스가 나온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가 안 되는 부분만 생각하면 계속 안 좋게만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반대로 좋았을 때의 영상을 보는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주춤했던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리는 중이다. 노경은은 "질롱에서도 던질 때 2018년을 기준으로 잡고 던졌다. 좋았던 걸 빨리 찾고 경기에서 써먹어야 했는데 오락가락 했다. 질롱에서 뛸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개막이 밀리면서 나 뿐만 아니라 투수들이 다시 투구 개수를 맞춰야 했다. 거기서 말렸던 것 같다. 꾸준히 해왔던 걸 찾자는 생각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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