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ive] 그래도 희망 남긴 NC 김진호, 키움전 4⅓이닝 3실점

NC 다이노스 김진호. 사진=연합뉴스.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김진호가 1군 데뷔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김진호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김진호는 이날 '5선발'로 깜짝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먼저 기회를 받은 김영규, 최성영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2군으로 간 상황.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하던 김진호가 선발로 낙점받았다. 김진호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힘 있는 투구를 하는 스타일의 투수다. 힘 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다는 평가.

김진호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회를 잘 넘겼다.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정후 타석에선 도루와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선 김하성을 2루수 뜬공,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전병우와 김혜성을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허정협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NC는 3회말 2점을 추가해 김진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4회초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전병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상황. 김혜성에게 우월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허정협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박준태를 삼진으로 막았다.

4-3으로 앞선 5회초,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병호에게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허용했다. 공이 펜스를 맞고 이명기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 때 1루 주자 서건창이 아웃으로 착각해 1루로 향했다. 중계 플레이로 선행 주자 아웃. 여기서 NC는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했다. 임창민은 이정후를 2루수 땅볼,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창원=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