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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뷰]팀 최다 15연패 한화, '선발 경쟁' 김민우가 구해낼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6-10 11:00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다시 시작된 경쟁, 필요한 것은 결과물이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28이었던 김민우는 창단 후 최다인 15연패 수렁에 빠진 팀의 연패 탈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발 경쟁력을 최원호 감독 대행 앞에서 다시금 입증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선다.

최 대행은 선발진 개편 계획을 밝히면서 김민우-김이환의 4선발 경쟁을 시사했다. 그는 "6선발 체제를 고려 중이다. 워윅 서폴드-채드벨-장민재가 자리를 지키고, 김민우와 김이환이 1~2군을 오가며 등판하는 로테이션 체제"라고 소개했다. 휴식 기간 확보를 통해 구위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비축함과 동시에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하면서 발전까지 도모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김민우는 올 시즌 한화의 토종 에이스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다. 출발도 좋았다. 초반 3경기서 승리를 얻진 못했지만, 두 번이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NC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 SK 와이번스전(3⅔이닝 6실점),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실점)에서도 잇달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최근 두 경기는 각각 피홈런 두 개씩을 허용하는 등 시즌 초반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샀다.

경쟁이라는 동기부여를 안고 서는 롯데전에서 김민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김민우는 지난달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7이닝을 던져 피홈런 1개를 허용했으나, 2안타 1실점에 그치며 호투한 바 있다. 당시 쌓은 자신감이 이번 롯데전에서도 발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극도로 침체된 팀 분위기와 1군 대거 교체로 어수선한 분위기 등 타선이 득점 지원을 원활히 해줄 지가 관건이다.

롯데는 노경은이 김민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노경은은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8안타를 허용했으나, 공수에서 맹활약한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는 분석. 최근 4연승 중인 팀 분위기가 노경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만한 요소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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