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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팀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6월에만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된 선수가 13명이나 된다. 지난 9일에는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비롯해 NC 다이노스의 김준완, KT 위즈의 황재균 전유수 등이 IL에 이름을 올렸다. 플렉센의 경우 지난 6일 잠실 KIA전 등판 도중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는데, 이후 햄스트링 부위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 두산 관계자는 "선발 등판을 한차례 정도만 거르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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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선 나주환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고, 최근 1대1 트레이드로 멀티 내야 수비력을 갖춘 류지혁이 영입됐다. 그러나 팀 내 규정타석(96.1타석)을 소화한 5명 중 타율 1위, 득점권 타율 1위,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선빈이 IL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전력에 큰 손실을 보게 된다. KIA는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다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더워졌다. 지난 9일 수원 낮 기온이 초고 35도까지 치솟았다. 이제 더위와의 싸움이 본격화될 시점인데다 각 팀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팀 뎁스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부상자를 최대한 막아내 주전 멤버의 건재함이 필요하지만, 대체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해졌다. 두산 같은 경우 이미 5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태다. 그래서 지난 9일 창원 NC전에 대체 5선발 '영건' 조제영을 선발등판시켰지만, 3이닝 6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는 타순을 끌어올려 민병헌의 공백을 메우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허 일도 IL에서 돌아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KIA는 김선빈의 부상 공백이 생길 경우 김규성을 대체로 활용할 수 있다. 김규성은 올 시즌 계속해서 2루수 백업을 해왔다. 다만 김선빈만큼의 고감도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옵션은 나주환이 2루수를 맡고 류지혁이 3루수로 뛰는 것이다. 류지혁의 트레이드 효과가 빛을 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1군 부상자 속출에 2군도 바빠졌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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