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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벼랑 끝에서 내린 결단은 극약처방이었다.
새롭게 1군에 모습을 드러낼 퓨처스발 선수는 문동욱 윤호솔 황영국 강재민 박상언 박한결 박정현 장운호 최인호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9일 롯데전에서 출전 기회를 받고 테스트 무대에 설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분위기 수습이다. 감독, 코치진에 이어 선수들까지 대거 물갈이되며 한화 선수단의 모습은 어수선해졌다. 최 대행이 이런 분위기를 빠르게 다잡기 위해선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해야 한다.
양팀 외인 투수들이 중책을 맡았다. 한화는 에이스 워윅 서폴드,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을 선발 예고했다.
서폴드는 올 시즌 6경기서 2승3패에 그쳤지만, 등판 경기 모두 6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07로 준수한 편이다. 최근 연패 중이지만 공수 지원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일신된 분위기 속에 치르는 이번 롯데전에서의 집중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서는 샘슨은 이번 경기에서 빅리거 출신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투구수 제한 속에 마운드에 섰으나,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9안타 3볼넷(2사구)으로 6실점을 내주는 등 내용도 썩 좋지 않았다. 허 감독이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샘슨을 향한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화전에서 반등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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