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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앞 일은 모르는게 맞다. 시즌 전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2020KBO리그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자 둘의 포지션이 바뀌었다. 핀토는 초반 시즌전의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퇴출 1순위로 지목받기도 했지만 갈수록 한국 야구에 적응하며 1선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6일 한화와의 데뷔전서 6⅔이닝 1실점의 놀라운 피칭을 했지만 13일 LG 트윈스전서 4⅔이닝 10실점(3자책),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4⅓이닝 8실점(7자책)의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3경기서는 모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팀은 3경기 모두 승리했고 자신도 2승을 챙겼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2.37에 불과하다. 시즌 전부터 평가받았던 좋은 구위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당초 경미한 통증이라 2번 정도만 선발을 거르면 될 것이란 설명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의학적으론 별 문제가 없는데 킹엄이 여전히 통증을 얘기하고 있다. SK측은 빨라야 6월말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 않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선뜻 전력 피칭에 나서지 않고 있다.
팀 사정은 급박한데 느긋하게 기다릴수만은 없는데 당장 데려올 선수도 마땅치 않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야구를 하지 못하다보니 데려오고 싶은 선수의 상태도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그렇다고 마냥 킹엄을 계속 기다릴 수도 없다보니 만약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시즌 전과 지금의 킹엄, 핀토의 처지는 180도 달라졌다. 시즌 전만해도 핀토가
퇴출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지금은 킹엄이 위기에 처했다. 시즌이 끝날 때 쯤엔 또 둘의 처지가 달라질 수도 있다. SK는 둘 다 해피엔딩이길 기대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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