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뷰]'박세혁 결승타+유희관 4승' 두산 3연전 스윕…KIA 3연패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6-07 20:36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2루, 두산 박세혁이 중견수 앞 1타점 역전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07/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두산 유희관이 유격수 김재호와 하이파이브르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07/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시리즈를 스윕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말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최근 4연승, KIA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잠실 원정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 유희관, KIA 임기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경기는 저득점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KIA가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고, 김선빈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지는 1사 3루 찬스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3B1S에서 1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했다. 그사이 3루에 있던 김호령이 득점을 올려 KIA가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도 추가점을 뽑기 힘들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나지완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다음타자 김주찬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병살타 이후 한승택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없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고 이닝이 끝났다. 이후 KIA의 공격은 잠잠해졌다. 5회초 김주찬-한승택 연속 안타로 모처럼 무사 1,2루 천금 찬스가 나왔으나, 더블 스틸에 실패하면서 2루 주자 김주찬이 3루에서 아웃됐고 이후 황윤호와 박찬호가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도 찬스를 못살리기는 마찬가지. 1회말 무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1루 주자 박건우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으나 김재환이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2회말에도 2사 1,2루에서 양찬열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고, 3회 2사 2루, 4회 2사 1,3루 찬스가 모두 무산됐다. 두산은 꾸준히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2 KBO 리그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1,3루 두산 양찬열의 볼넷때 KIA김명찬의 투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07/
6회초 KIA가 드디어 추가점을 냈다. 첫 타자 김호령의 3루타부터 시작됐다. 김호령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치면서 단숨에 3루까지 안착했다. 김선빈과 터커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사 이후에 최형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김호령이 득점을 올렸다. KIA는 최형우의 적시타 이후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가 김주찬을 향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던 6회말 두산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박세혁의 2루타로 시작됐다. 김재호가 바뀐 투수 고영창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타 정수빈의 안타로 다시 주자가 쌓였다. 1사 1,3루에서 양찬열의 볼넷때 상대 수비 실책을 보태 1점 더 추가하며 2-2가 됐다.

두산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7회말. 오재일과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 박세혁이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의 3-2 역전. 1점 리드를 쥔 두산은 끝까지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동안 8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5⅓이닝 7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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