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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피할 곳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다.
데스파이네는 두산전에서 난타를 당하는 와중에도 투구수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쪽을 택했다. 상대 타선을 이겨내진 못했지만, 여전히 구위-제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개막전에서 한 차례 상대해 본 롯데 타선을 상대하는 승부인만큼 이런 자신감이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세웅도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9안타(2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5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4사구 경기를 펼치면서 영점이 서서히 잡히고 있음을 증명했다.
KT는 6일 롯데전에서 영패에 그치면서 타격 침체 우려가 커졌다. 황재균이 수비에서 태그를 시도하다 상대 타자 슬라이딩에 오른손을 다쳐 정상 타격을 소화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다. 롯데에 연패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어떻게 살릴지가 관건이다. 롯데는 5일 김민수를 3⅓이닝 만에 끌어내리면서 선발 투수 연속 5이닝 이상 허용을 25경기 만에 끊었다. 하지만 끝내기 승리를 얻은 6일에도 배제성에게 8이닝 무득점으로 막히는 등 타선 침체가 쉽게 극복되지 않는 눈치다. 이틀 연속 승리를 안으면서 반전시킨 분위기가 타선의 응집력으로 이어져야 하는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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