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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수비가 먼저라서…."
그런데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은 라인업을 타순이 아닌 수비 포지션으로 발표한다. 1번, 2번이 아니라 포수, 1루수, 2루수로 말하는 것. 감독으로 팀을 이끈 지난해부터 계속된 방법이다. 아무래도 타순이 익숙하기에 이 감독의 라인업 발표는 아무래도 낯설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이 감독은 "내가 수비 코치를 해서 그런지 타순이 아닌 수비 위치 위주로 짜서 그렇다"라면서 "라인업을 짤 때 수비 라인업을 먼저 생각한다"라고 했다. 즉 라인업을 짤 때 수비를 더 중요시 여긴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물론 공격적으로 짤 때도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수비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NC는 2일까지 수비실책 11개로 롯데 자이언츠(8개)에 이어 최소실책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44경기서 80개의 실책을 해서 경기당 0.56개를 기록해 전체 4위였던 NC는 올해는 0.46개로 줄였다.
이 감독은 "다행스럽게도 우리 선수들이 눈에 안보이는 부분을 잘해주고 있다"며 "우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공격이 좋은 것도 있지만 수비를 잘해주고 있는 덕분"이라고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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