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Live] '6⅔이닝 무실점' 서준원 인생투, 데뷔 후 최다 이닝 달성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e-mail]/2020.05.13/

[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서준원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준원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이지영으로 교체됐다. 서준원은 지난해 6월 7일 수원 KT 위즈전(6⅓이닝 1실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로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서준원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1회초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았다. 3회초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김규민을 투수 땅볼, 김주형을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첫 출루 허용. 그러나 김하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이대호가 1루를 밟고, 1루와 2루 사이에 걸린 서건창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초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박병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는 첫 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정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롯데는 2사 2루 위기에서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박진형은 이지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부산=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