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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핀토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는 빠른 직구와 움직임이 많은 투심의 구위가 좋은 투수로 SK가 앙헬 산체스처럼 키우려고 데려온 투수다. 이제 26세의 젊은 투수. 당장 잘하면 좋겠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잘 성장시키겠다는 마음이 크다.
지난 13일 LG전에서는 2회에만 8점을 줬고, 19일 키움전에선 1회에 6점을 내주면서 초반에 사실상 승부가 나버렸다. 이때 실책까지 곁들여지면서 핀토의 정신력이 무너졌다.
SK측은 항상 "핀토가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는 성향이 있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면서 "계속 얘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줄이려한다"라고 했다.
SK 염경엽 감독의 말도 같았다. 염 감독은 24일 핀토의 4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그런 액션을 자제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핀토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본인도 이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바꾸려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날 포수로 이현석을 선발로 냈다. 주전포수 이재원이 빠진 이후 SK는 주로 이홍구를 선발로 내고 있었다. 타격은 이홍구가 낫고, 수비에선 이현석이 낫다는 평가다. 이홍구는 올시즌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로 그리 좋은 타격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이현석은 타율이 5푼9리(17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날 KIA전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핀토의 안정된 피칭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현석을 선발로 냈다. 염 감독은 "수비나 송구쪽은 이현석이 좀 더 낫다"라며 이현석을 선발로 낸 이유를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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