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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제 18세 9개월 밖에 안됐다. 올해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LG 트윈스 이민호가 선발 데뷔 경기에서 호투하며 차세대 에이스 입지를 확인했다.
이민호는 이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6일과 7일 두산 베어스전에 각각 구원등판해 합계 4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선발수업을 명분으로 1군서 제외된 뒤 지난 16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3이닝 4안타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5선발은 아마도 민호가 괜찮으면 정찬헌과 번갈아 맡는 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었다. 특히 이날은 지난해 신인 1차지명을 받은 삼성 원태인과의 선발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원태인은 6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8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50㎞, 꾸준히 140㎞대 후반을 찍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가 많았지만, 완급조절을 통해 출루 허용을 최소화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 강민호를 바깥쪽 121㎞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은, 김동엽을 134㎞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이민호는 5회 1사후 강민호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해민을 141㎞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선두 김동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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