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리뷰]'ERA 0.00' 달라진 구창모, 두산 좌타라인 넘고 NC 8연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11:07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4/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5대4로 패배한 두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핫한' 구창모가 선발 등판한다. NC 다이노스의 8연승이냐, 두산 베어스의 저지냐.

NC와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즌 2차전을 펼친다. 전날 열린 1차전은 NC가 5대4로 승리했다. 양팀은 4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1점 차 승부를 겨뤘다. 하지만 초반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4점을 먼저 뽑고, 7회 추가점으로 달아난 NC가 이겼다. 두산은 후반 타선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NC 마무리 원종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NC의 7연승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숱한 공격 찬스를 놓친 후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NC는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경기까지 포함해 개막 후 12경기에서 11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과 승률 0.917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7승5패 승률 0.583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4위다.

2차전 선발 투수로는 NC 구창모, 두산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한다. 구창모는 개막 초반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앞선 2경기에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7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14일 KT전에서는 8이닝 4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좌투수인 구창모가 좌타자가 즐비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관건이다. 팀 타율 1위팀(0.333)인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 등 감 좋은 왼손 타자들이 핵심이다. 지난해 구창모는 두산전에 1차례 등판해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고, 잠실구장에서는 2경기 등판해 11이닝 3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82로 강했다. 최근 페이스가 이날도 이어진다면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플렉센도 개인 3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19일 NC전에서 4번의 만루 찬스에서 단 1점밖에 못 뽑고, 이영하가 4이닝만에 물러나면서 불펜 출혈도 있었다. 이번주 남아있는 5경기를 감안했을 때 플렉센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플렉센은 앞선 2경기에서 LG전 6이닝 3실점, 롯데전 6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지만, 투구수가 적지 않아 100%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잠실 홈에서는 처음 등판(LG전은 잠실 원정)인만큼 앞선 2경기보다 좀 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 1선발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도 있다.

만약 이날도 NC가 승리하면 8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롯데의 개막 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두산은 전열을 가다듬고 맞서 싸울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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