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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되는 팀은 안되는 것인가.
6연패의 SK 와이번스가 또 땅을 쳤다. 이번엔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인해 중요한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8회말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선두 8번 이홍구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SK 벤치가 움직였다. 대주자 최준우를 기용한 SK는 9번 정현에게 스리번트까지 감행했고, 정 현이 투수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NC가 1번 정진기 타석 때 강윤구를 올리자 SK도 대타 남태혁을 올렸다. 상황은 이때 발생했다. 남태혁이 친 공이 3-유간으로 빠르게 굴러갔는데 2루주자 최준우가 3루로 뛰다가 멈추더니 2루로 돌아가려고 했다. 유격수 정면 타구인줄 착각한 모양. 하지만 타구는 NC 유격수 노진혁이 가까스로 잡을 수 있었던 깊숙한 타구였다. 타구를 확인한 최준우는 그제서야 다시 3루로 뛰었고 노진혁이 3루로 던져 태그아웃.
1사 1,3루 혹은 2사 3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2사 1루가 되고 말았다. SK는 이후 1루에 대주자 김강민을 내고 2번 오준혁 타석에 최 정을 기용하며 기회를 살려보려고 했다. 허나 김강민의 2루 도루가 아웃되며 8회말 종료.
SK는 9회말 상대 투수 임창민의 제구 난조로 볼넷 4개를 얻어 간신히 2-2 동점에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이었지만 연장 10회초 대거 3점을 주면서 또 패배의 쓴맛을 봐야했다. 7연패와 함께 10위로 내려앉았다. SK의 10위 경험은 2017년 개막 6연패 때 이후 3년만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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