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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만날 때마다 혈투를 벌이는 LG와 키움이 15일 오후 6시30분 잠실에서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그러나 키움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서 타선이 하락세에 빠졌다. 3경기 팀 타율이 1할7푼9리에 그쳤다. 아직은 공격이 장타 의존적이다. 이것은 잠실에서 통하기 힘들다. 3번 이정후가 14일 삼성전서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건 다행이다. 이날 선발 제외된 서건창과 테일러 모터가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김하성이 부진한 탓에 연결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다. 김하성은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지만, 배팅 밸런스가 아직은 불안한 상태다.
키움 한현희는 지난 9일 한화전에서 6이닝 8안타 3실점의 탄탄한 투구로 승리를 안았다. 2018년 9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선발로 등판해 100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6일 만의 등판서도 100개 안팎의 투구수를 기대할 수 있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강력한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 만으로도 이닝을 버틸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잔뜩 기가 오른 LG 타자들에게도 먹힐 수 있을 지는 확신하기 힘들다.
경기가 1~2점차 불펜 싸움으로 갈 경우 양팀 모두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키움은 셋업맨 김상수와 이영준이 걱정이다. 그러나 가동 가능한 불펜진은 풍부하다. 마무리 조상우까지 연결할 수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LG는 14일 SK전에서 정우영 진해수 이상규가 합계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진해수와 마무리 고우석은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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