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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5일 광주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한 18안타를 터뜨리며 KIA 타이거즈를 13대4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승3패를 마크, 공동 2위로 올라서며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KIA는 2연패를 당해 4승6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1회말 선두 박찬호의 볼넷, 김선빈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박찬호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2회초 최주환의 2루타, 박세혁의 좌전적시타로 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4득점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선두 최주환이 3루수 황윤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재호와 박세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고 정수빈마저 1루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흐름이 끊길 뻔했다. KIA 1루수 나주환이 홈으로 던져 3루주자를 잡았고, 타자주자도 1루에서 아웃이 선언됐다. 그러나 두산의 비디오판독 신청 결과 정수빈은 1루에서 세이프로 번복돼 2사 만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김재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임기영에 이어 등판한 좌완 이준영의 몸쪽 12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렸고, 오재일도 우전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5-1로 벌어졌다.
KIA는 5회말 1사후 박찬호의 좌중간 안타, 2사후 터커의 우측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이 이어진 6회초 2점을 보태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6회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정수빈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1,3루로 연결했다.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았고, 페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날리자 오재일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7-2로 앞선 7회초 다시 2점을 얹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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