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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적응하려면 던져봐야한다."
2회말에만 무려 8점을 주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투수를 교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SK는 핀토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1-10으로 뒤진 5회말 2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아웃시킨 뒤 1번 이천웅 타석 때 이건욱으로 교체했다. 투구수 96개로 한계 투구수까지 와서야 교체를 한 것.
SK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핀토가 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이고 핀토에겐 KBO리그에 적응이 필요하다. 적응하려면 던지면서 상대를 해보고 경험해봐야 한다"라며 "핀토에겐 다음 경기도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계속 던지게 했다"라고 밝혔다.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적응의 단계라고 했다. 염 감독은 "핀토가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이고 거기서 그런 모습이 나온다. 그런게 KBO리그에 대해 안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는데 본인이 고쳐야한다는 것알 잘 알고 있고, 고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민감하게 반응하다가도 모자 벗고 인사를 하지 않나. 스스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라는 염 감독은 "핀토가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절실하게 한다. 그런 외국인 선수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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