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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Review]"임찬규 QS 첫승+14점 폭발" LG 3연승...SK 실책 자멸 5연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3 21:28


1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임찬규가 힘차게 투구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LG는 13일 잠실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눈부신 투구와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14대2로 크게 이겼다. 3연패 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4승3패를 마크,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반면 SK는 5연패의 늪에 빠져 1승6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임찬규는 6이닝 동안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5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정된 제구력과 허를 찌르는 볼배합을 내세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5선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반면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4⅔이닝 동안 7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10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2회 8실점하는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와 자책점은 3개 밖에 되지 않았다. SK 수비진은 이틀 연속 결정적 실책을 범해 패배를 자초했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 SK 김창평 2루수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3/
승부는 초반 결정됐다. LG는 1회말 선두 이천웅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간 이천웅은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2회 SK 수비진의 실수, 핀토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8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 김민성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였다. 1사후 정근우의 좌전안타, 유강남의 사구가 나오면서 만루가 됐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이천웅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김현수의 땅볼을 SK 2루수 김창평이 더듬는 사이 한 점이 들어왔고, 다시 만루가 됐다. 채은성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민성이 밀어내기 볼넷, 박용택이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9-1로 멀찍이 달아났다.

LG는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채은성 4타수 2안타 3타점, 박용택 3타수 1안타 3타점 등 베테랑 타자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LG 라모스는 8회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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