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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 6연승을 막아섰다. 롯데는 21년만에 기록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좌절됐다.
하지만 이번 주중 3연전에 두산을 상대하는만큼 달라진 롯데의 기세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두산 3연전에 등판하지 못하고, 12일 장원삼을 시작으로 국내 선발 투수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이영하-크리스 플렉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등판하기 때문에 선발 무게감에서는 두산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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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력 대결에서 두산이 웃었다. 7회초 오재일의 2루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교체 출장한 오재원이 구승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10-5까지 도망쳤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온 두산은 9회초 쐐기점까지 올렸다. 롯데가 9회말 마지막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칸타라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한편 롯데는 1999년 이후 21년만에 개막 6연승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1999년 당시 4월 3일 부산 두산전~4월 10일 잠실 LG전까지 개막 6연승을 했던 것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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