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Live]SK 킹엄 3⅔이닝 8실점 붕괴...구속과 제구 낙제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20:38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킹엄이 4회말 2사 만루에서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후 교체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12/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잠실 첫 나들이에서 호되게 맞았다.

킹엄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5자책점)했다. 킹엄은 3-8로 뒤진 4회말 2사 1,2루서 조영우로 교체됐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KBO리그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른 킹엄은 1주일 만의 등판에서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였다. 98개의 공을 던져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직구 구속이 140㎞대 중반에 머문데다 제구도 들쭉날쭉했다. 여기에 수비 실채까지 겹쳐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이천웅과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에 몰린 킹엄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 점을 줬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민성과 박용택을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1개의 공을 던져 LG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3회 또다시 난조에 빠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고, 김현수에게 143㎞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줬다. 계속된 1사 2루서는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4구째 133㎞ 체인지업이 라모스의 배트중심에 정확히 걸렸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후속 2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친 킹엄은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유강남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게 좋지 않았다. 1사후 이천웅에게 중전안타, 김현수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3-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린 킹엄은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김민성의 땅볼을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는 바람에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8실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킹엄은 시즌 2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16안타 11실점(8자책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게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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