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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트레이드 성공 사례를 쓸까.
그러나 국내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박준태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팀 간 교류전에서 가장 먼저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컨디션도 좋고, 수비가 안정적이다. 박준태를 실전에서 볼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태는 기본기가 탄탄했다. 장타가 될 수 있는 타구도 빠른 발로 쫓아가 단타로 막았다. 손 감독은 이례적으로 인터뷰 막판 먼저 "박준태가 수비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한 베이스 더 가는 걸 막았다. 그런 플레이를 좋아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규시즌에서도 박준태의 활약이 돋보인다. 타격에서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마음껏 활약을 펼쳤다. 손 감독도 "박준태는 매 타석에 소중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세 타석 모두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냈다"면서 "수비가 안정적이고 어깨가 강하다. 주력도 좋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전에 강한 박준태는 키움의 외야 구도도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 '주전 좌익수'를 꿰차고 있는 모습이다. 키움의 다른 외야수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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