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롯데 허문회 감독 "한동희 실책? 개의치 않아...8명이 채우면 돼"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KT를 상대로 7대 2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 [e-mail]/2020.05.05/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내야수 한동희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 감독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따로 말하진 않았지만, 내가 보기엔 타석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이 보이더라. 한 번 못 쳤을 뿐이다.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고 말했다.

한동희에겐 천당과 지옥을 오간 개막전이었다. 5일 KT전에서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쳐 선취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롯데는 마차도의 역전포 등을 더해 7대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허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면서 실책이 없을 순 없다. 어려운 바운드였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다가 공을 놓쳤을 뿐"이라며 실책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하는 9명 모두 항상 잘 할 수 있느냐"며 "1명이 실수를 해도 나머지 8명이 채워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희, 정보근 모두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선배들의 활약을 배우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선배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핵심은 '원팀'이다. 허 감독은 "단순히 '원팀'을 외치며 해보자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에 맞춰 내가 어떻게 팀에 도움이 돼야 할 지 생각하고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