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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보복 소비'란 단어가 화제다.
코로나19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화산이 폭발하듯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 지난 5일까지 황금 연휴 기간 동안 소비가 급증했다.
5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 2020 프로야구.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한달 이상 늦게 시작된 만큼 팬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개막전이 열린 5경기 네이버 누적 시청자수는 평균 149만3483명. 지난해 개막전이 열린 3월23일 5경기 평균 시청자 수인 34만3291명에 비해 무려 4.35배 급증했다. 지난해 어린이날인 5월5일 5경기 평균 시청자 수(16만4434명)에 비해서는 무려 9배 이상 많은 시청자가 프로야구 상품을 소비했다.
롯데-KT전이 열린 수원경기가 유일하게 200만 명을 넘어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달라진' 롯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잠실 라이벌, 두산-LG전이 약 158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TV 시청률도 올랐다. 개막전 5경기 평균 시청률은 1.47%. 지난해 개막전 5경기 평균인 1.39%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지난해 5월5일 5경기 평균 시청율은 0.68%에 그쳤다.
그동안 프로야구 개막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과 무관중 경기로 직관이 불가능해진 상황 등이 미디어 소비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상징이 된 한국 프로야구.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야구팬들의 눈길까지 사로잡고 있는 '레어템'이다. 귀해진 컨텐츠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암중모색이던 최악의 상황이 전화위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경기로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이어나가야 할 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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