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구관이 명관' 올해도 '박병호 추격자'는 로맥-로하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5-04 08:14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루 SK 로맥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최정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21/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해도 최고 외국인 타자 자리는 '경험자'들에게 돌아갈까.

지난해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홀로 3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33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제이미 로맥과 최 정(이상 SK 와이번스)이 나란히 29홈런으로 공동 2위. 키움 제리 샌즈(28홈런)와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4홈런)가 뒤를 이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개수가 줄었지만, 로맥과 로하스는 꾸준히 홈런 상위권을 지켰다.

짧은 연습경기에선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했다. 로맥은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습경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는 여전했다. 로하스도 2홈런을 쳤다.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를 마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5안타 중 3안타가 장타였다. 로맥과 로하스는 나란히 KBO 4년차를 맞이한다.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KT 로하스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25/
3년차가 된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도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호잉은 2018시즌 30홈런-110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화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8홈런-73타점으로 주춤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호잉과 재계약하며 변함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연습경기에선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5개를 때려냈다.

반면 새 외국인 타자들은 아직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키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테일러 모터는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래도 막판 2루타 2개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때 장타를 자랑했던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는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로 주춤했다. 타일러 살라디노(삼성 라이온즈·타율 0.235), 딕슨 마차도(롯데 자이언츠·0.125) 등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는 타율 2할(15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 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5일 본격적인 막이 열린다. 새 외국인 타자들의 진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