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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작년보다 잘 해야죠."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직후부터 줄곧 1번타자로 출전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최대한 득점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1번에 배치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3번 타자로 194타수에 들어서면서 중심타자 능력도 테스트받았다. 그는 3번에서 타율 3할6푼6리, 18타점을 올렸다. 올해도 3번 타자로 출전한다. 이정후는 "그동안 주로 테이블 세터로 쳐서 익숙치 않은데 그래도 중심타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키움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순으로 1~4번 타순을 꾸릴 계획이다. 팀간 연습경기에서 이같은 라인업을 가동 중이다. 장타력을 갖춘 김하성과 박병호 사이에 이정후를 넣는 것이 득점력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쉬어갈 틈이 없다'는 키움의 1~4번 타순에서 이정후의 역할은 이전과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 출루를 하든 주자를 불러들이든 원래 하던 타격을 하면 된다.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6리, 193안타, 68타점, 91득점을 올렸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놓쳤지만, 데뷔 후 첫 3시즌 동안 역대 최다인 535안타를 때리며 안타 제조기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해도 부상만 조심한다면 150안타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인이 지난해보다 잘 한다고 밝힌 만큼 200안타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만 1번 타순보다 타석이 덜 돌아온다는 점은 불리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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