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Live]무안타 답답함 호소한 모터, 큼지막한 2루타 폭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모터가 5회말 2사후 2루타를 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척 =최문영 기자 [e-mail] /2020.04.29/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의 연습경기 첫 안타가 드디어 터졌다.

모터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번-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된 이후 모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직 안타가 없었다. 4경기에서 10타석 8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기 때문이다.

키움 손 혁 감독은 모터를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면서 "다른 팀들을 전부 한번씩 상대하고 나면 한국 투수들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다"라며 현재까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모터는 이날 세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쳤다. 첫번째 타석에서 초구 투수 땅볼 아웃,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된 모터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강속구 투수 이동원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장타였다. 모터는 바로 앞 타석에서 퍼올린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는 평범한 플라이가 되자 답답한듯 배트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그 누구보다 반가운 안타였다.


고척=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