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주무른' 스캇 보라스 2위, 에이전트 순위 1위는 누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16:40


스캇 보라스가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스포츠 에이전트 순위에서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포츠캐스팅이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최고의 자리를 내줬다.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최근 발표한 스포츠 에이전트 순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보라스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10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 번 명성을 드높였다. 게릿 콜(9냔 3억24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년 2억4500만달러), 앤서니 렌던(7년 2억4500만달러), 류현진(4년 8000만달러), 마이크 머스타커스(4년 6400만달러), 댈러스 카이클(3년 5550만달러)가 보라스를 앞세워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 오프시즌 총 10억135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킨 보라스는 수수료 5% 기준으로 50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보라스는 1위가 아니었다.

포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에이전트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축구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넷은 유럽 축구를 중심으로 정상급 선수 200여명을 대리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이 순위에서 3위였다.

지난해 선수 이적 등 에이전트 활동을 통해 12억80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그에 따른 수임료로 약 1억2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포천은 전했다.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에이전트 순위에서 보라스는 2018년까지 6년 연속 1위였다.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캐스팅은 28일(한국시각) '개를 문 사나이의 이야기를 어떻게 봐야 할까. 메이저리그 선수 80명을 거느리며 협상 테이블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켰던 유명 에이전트 보라스가 최근 스포츠 에이전트 순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며 '올해 야구 시즌이 열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보라스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의 자료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매체는 '바넷은 매년 33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을 포함해 200명이 넘는 엘리트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다'면서 '축구는 많은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거액의 돈이 움직인다는 사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축구 에이전트는 FIFA의 표준 커미션인 10%의 수임료 챙긴다'고 했다.

바렛과 보라스에 이어 포르투갈 출신 축구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3위를 차지했다. 멘데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에서 유벤투수로 옮길 때 1억1700만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지난 1년간 연봉과 광고 출연료 등으로 1억9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포츠캐스팅은 또한 '농구 에이전트 중에서는 크리스 미들턴, 브랜든 잉그램, 켐바 워커, 안드레 드루먼드 등을 고객으로 둔 제프 슈왈츠가 순위가 가장 높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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