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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홈런포 가동한 최정, "KBO의 카브레라? 조금만 젊었으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24 17:48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2020 KBO리그 연습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2루 LG 오지환의 타구를 SK 최정이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24/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 대표타자 최 정이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 정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연습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2 동점이던 8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28㎞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연습경기 2경기, 7타석 만에 나온 첫 아치다. 최 정은 이전 팀 청백전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한동민 최 정 김창평의 홈런포 3방으로 4대3으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홈런 3개를 앞세워 6대3으로 이겼다. 2경기 연속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한 것이다.

다음은 경기 후 최 정과의 일문일답.

-팀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보다 홈런수가 많아지면 좋겠지만 이건 연습경기일 뿐이다. 긍정적인 건 선수들이 캠프에서 준비했던, 하고자 했던 것을 여기 와서도 이어가고 있다는 건데 기대된다.

-홈런 칠 때의 상황은.

실투 같지는 않았다. 슬라이더였는데 구위는 좋았다. 내 스윙에 잘 맞아서 넘어간 것 같다.


-캠프에서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이진영 코치님이 얘기해 주셨는데, 타이밍을 빨리 잡는 것이다. 여유있게 쳐서 공을 길게 보는, 그만큼 칠 준비를 빨리 하려고 한다. 미국 캠프에서도 전부 포인트가 앞으로 온 것 같다. 작년에는 컨택트 위주로 공을 오래 본다는 생각으로 친 것 같은데, 올해는 칠 준비를 빨리 하는 것이니까 다르게 접근한다고 보면 된다.

-외신에서 KBO의 미구엘 카브레라라고 했는데.

기분은 좋다. 조금만 젊었으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웃음). 강백호나 이정후 같은 선수가 가야 되지 않겠나. 카브레라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2011년에 그가 치는 걸 보고 타격폼 영감을 얻었다. 타이밍과 궤적을 따라했는데, 그 해 결과가 좋았다.

-내야에서는 최고참인데, 김창평과 정 현은 어떻게 보는가.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 상황마다 중요한 걸 인식시켜준다. 평소에는 분위기가 중요하니까 야구적인 얘기보다는 일상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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