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Live]KIA 이민우, 한화전 5⅔이닝 무실점 쾌투…3연속 볼넷 '옥의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16:06


KIA 선발 이민우. 사진=연합뉴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민우(27)는 올시즌 KIA 타이거즈를 책임질 영건으로 꼽힌다. 하지만 타순이 한바퀴 돈 뒤의 피칭은 숙제로 남았다.

이민우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교류전(연습경기) 두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민우의 초반은 상쾌했다. 이민우는 1회 1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 호잉을 병살 처리했다. 2회에서 선두타자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뒤이은 송광민이 병살타를 쳤다. 3회 노시환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3회까지 투구수 35개의 쾌투를 선보이던 이민우는 4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제라드 호잉에게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이성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김태균과 정진호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을 마친 이민우의 투구수는 75개를 넘어섰다. 아쉽게도 마지막 이닝으로 삼고 올라선 6회 마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호잉의 도루를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노련한 이성열과 김태균, 정진호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교체됐다. 구원투수 고영창이 이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은 남기지 않았다.

이민우는 2018년 이후 뛰어난 구속과 이닝 소화 능력을 앞세워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갔다. 지난해말 다시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기 시작한 이민우는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 4~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투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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