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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모든 내야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다. 겨울 내내 준비했다. 오차는 없겠지만, 리스크는 감수할 것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이 144경기를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한 달 이상 연기된 상황에서 144경기를 치른다는 건 모든 구단에 부담이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144경기 강행에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도. 그러나 허 감독은 144경기를 염두에 두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와 국내 청백전을 치렀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를 준비 중이고 투수진도 확보가 된 상태다. 야수진 뎁스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6선발과 7선발도 준비가 됐다. 시즌 초반에는 5선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야수 멀티 능력에 대해선 "김지찬 같은 경우 유격수와 2루수에다 3루수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고정 포지션 없이 능력을 다양한 자리에서 능력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찬 외에도 내야수 모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겨우내 준비했다. 오차는 없을 것이다. 다만 발생하는 리스크는 감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개막 전까지 2주가 남았다. 허 감독이 보완해야 할 점은 두 가지다. 우선 선발 투수들의 투구수 늘리기다. 2주간 자가격리로 시즌 준비가 갑자기 끊겼던 두 명의 외인 투수들은 22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시작한다. 허 감독은 "두 명의 외인투수들의 투구수를 80~100개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캠프에서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됐다. 컨디션에 따라 로테이션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서명했다. 또 "2주란 시간이 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선발투수는 루틴이 있기 때문에 개막까지 투구수를 늘릴 수 있는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보완해야 할 다른 한 가지는 최적의 타순 조합이다. 허 감독은 "박해민 김동엽이 키 플레이어다. 여기에 이원석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합류 시기를 보고 있다. 캠프 때 계속 테스트를 했는데 라인업이 아직 불만족스럽다. 중심 라인업 구성을 개막 전까지 완성하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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