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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피플]'선발 출격' 한화 채드벨, '자가격리 14일' 후유증 이겨낼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4-21 06:35


채드벨.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무 빠른 복귀는 아닐까. 한화 이글스 채드 벨(31)이 21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T 위즈의 대형 신인 소형준(19)과 맞대결을 벌인다.

야구계에선 다소 놀란 분위기다. 벨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한화 선수단에 복귀한 것은 지난 9일이다. 격리 해제 후 12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우려하는 마음이 드는 게 자연스럽다.

한용덕 감독도 격리 해제 당시에는 "실전 등판까지는 빨라도 2주는 걸릴 것 같다. 서두르지 않겠다"며 여유를 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훈련에 복귀한 벨의 몸상태가 매우 좋아 생각을 바꿨다.

한 감독은 "벨도 그렇고, 워윅 서폴드나 제라드 호잉도 자가 격리 기간에 운동을 열심히 한 것 같다. 투구수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생갭다 컨디션이 좋아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종료 당시 몸상태는 100%에 준했고,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낸 뒤에도 컨디션이 다소 저하된 선에서 잘 관리됐다는 것.

그렇다면 등판을 미룰 이유가 없다. 정규시즌 개막 전 한화에서 주어진 연습경기 수는 4경기 뿐이다. 벨은 지난해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한화의 핵심 투수다. 개막전부터 정상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다.

벨은 지난 15일 불펜 피칭 70개를 소화하며 실전 등판을 준비했다. 다만 이날 KT전이 연습경기고,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철저하게 투구수를 관리받을 예정이다.

서폴드의 5월초 등판 역시 낙관적이다. 다만 개막전 출격 여부는 미정이다. 한 감독은 "아직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워했다.

KBO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5월 1일과 5일, 8일이 개막일 후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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