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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다.
가장 먼저 '작은 거인' 김선빈(31)이 2루수로 새 지평을 열었다. 김선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을 했음에도 10년간 지켜오던 유격수 포지션을 '젊은 피' 박찬호(25)에게 넘겨줬다. 그가 설 곳은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이 담당했던 2루수였다. 일찌감치 자존심을 내려놓자 좋은 결과물이 따라오고 있다. 만족스런 FA 계약을 이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캠프 당시 12경기에 출전, 타율 5할6푼(25타수 16안타) 출루율 0.656 장타율 0.640을 기록, 타율과 출루율 1위를 차지했던 김선빈은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타율 2위, 출루율 1위에 랭크됐다. 윌리엄스 감독에겐 확실한 2루수 겸 2번 타자가 생긴 셈. 특히 박찬호와 테이블 세터, 키스톤 콤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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