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서재응 KIA 코치 "필승조 하준영 15일 첫 실전 출격, '하프피칭' 김기훈 5월 복귀 예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09:07


KIA 타이거즈 하준영.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 하준영(21)과 프로 2년차 김기훈(20)의 업데이트 된 소식이 서재응 투수 코치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13일 양현종-임기영 감독의 이벤트 경기로 치러진 자체 홍백전에서 방송 헤드셋을 낀 서 코치는 하준영 김기훈 차명진 등 다양한 이유로 실전에 투입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KIA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가장 먼저 실전 출격이 가능한 자원은 하준영이다. 지난해 체중을 불려 150km에 육박하는 구속 향상으로 KIA의 젊은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던 하준영은 59경기에 출전, 5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풀타임을 소화한 탓일까.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초반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조기귀국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공을 던지지 못했다. 캠프 연습경기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달 16일 귀국한 뒤부터 피칭 훈련에 돌입했다. 불펜 피칭이었다. 실전은 아니었다. 서 코치는 "원래 준영이를 9일 자체 홍백전에 출전시키려고 했지만, 더 확실한 몸 상태일 때 내보내자는 의견이 있어서 15일 홍백전으로 출전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 스포츠조선DB
지난해 루키임에도 1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기훈은 프로 경험을 쌓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승6패 평균자책점 5.56.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 남발로 초반 강판되는 경우가 많았다.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구속을 떨어뜨려 컨트로하려고 하다보니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렸다. 프로 데뷔시즌 많이 던졌다. 79⅓이닝을 소화했다. 역시 김기훈도 미국 캠프 기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연습경기 초반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⅔이닝만 던진 뒤 자취를 감췄다. 서 코치는 "김기훈은 재활을 마친 뒤 하프 피칭까지 한다고 보고받았다. 개막한 뒤 5월에는 돌아올 수 있을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대체선발로 활약했던 차명진은 2020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할 전망이다. 차명진은 2014년 입단 이후 팔꿈치 수술과 군복무로 2018년까지 단 한 차례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기회가 찾아왔다. 4~5선발이 무너지면서 대체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은 지난해 5월 16일 KT 위즈전이었다. 당시 차명진은 1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명진은 투수 코치진의 특별관리 대상이었다. 팔꿈치 수술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닝을 관리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 코치는 여전히 섬세한 관리를 받고 있는 차명진에 대해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캐치볼부터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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