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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팬들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선 한 대학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까지 스포츠 경기 관람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2%에 달한 바 있다. 미국과 비교해 사정이 나은 국내지만, 시민들의 시선과 불안감은 다르지 않다.
무관중 경기가 길어질수록 KBO와 10개 구단의 부담감은 커진다. 입장권, 부대시설 사용, 상품 등 관중 입장을 통해 발생해야 할 수익이 없는 경기를 반복하기 때문. 400~500억원에 달하는 구단 운영비에서 TV중계권료 배분금이 차지하는 규모는 15% 안팎에 불과하다. 모기업 지원금이 30~40% 수준인 점을 따져보면, 나머지는 구단 자체 수익으로 채워야 한다. 각 구단이 정규시즌 144경기 축소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정규시즌 일정을 어떻게든 소화하고, 무관중 일정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중고 등교가 그동안 '코로나 퇴치' 기준점으로 인식됐던 점을 떠올리면 KBO도 등교 이후 관중 입장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등교 후 일정 기간을 보내며 다중밀집시설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조성되어야 관중 입장도 가능해질 듯하다. 이달 중으로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지고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억제된다면, 빠르면 5월 중순 또는 말부터 관중 입장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예측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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