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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리브레(Libre·자유)! 리브레!(웃음)"
이들을 바라보는 KT 이강철 감독의 얼굴엔 고심의 흔적이 역력했다. 건강한 몸으로 다시 만난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는 반가운 일이지만,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선 4월 말로 예정된 KBO리그 개막 일정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100% 컨디션에 이르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준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만 투수들은 다르다"며 "격리 기간 홈 트레이닝 등으로 컨디션 유지를 했다고 해도 유산소 운동이나 투구를 하지 못한 만큼 몸이 굳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데스파이네는 3회, 영주권 절차로 캠프 일정을 먼저 마친 쿠에바스는 5회 정도 불펜 투구 기회를 가질 생각"이라며 "실전 등판은 21일이나 22일부터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등판을 하더라도 초반엔 길어야 2~3이닝 정도가 소화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다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겠다'고 하더라. 넉넉하게 시간을 줄 생각"이라면서도 "5월 초에 개막을 한다고 해도 곧바로 선발 등판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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