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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LG 김현수 "기다리는 동안 내 컨셉트는 러닝"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01 16:00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김현수와 전민수가 수비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01/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팀간 연습경기마저 4월 21일 이후로 밀리면서 구단들의 자체 훈련 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생겼다. LG 트윈스도 지난 19일 이천에서 잠실로 옮겨온 뒤로 훈련과 청백전을 반복 진행중이다. 적어도 오는 20일까지는 3~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같은 방식으로 매일 동료들과 지루함과 싸워야 한다.

LG는 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훈련을 하고 이날 일정을 마쳤다. 선수들 대부분 배팅케이지에서 히팅머신에서 쏘는 공을 치는 연습을 했고, 김현수 등은 티배팅으로 연신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내기도 했다. LG 주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는 "지금은 (다른 팀과의)연습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이 많지 않나. 빨리 해결돼 모두 건강하게 일상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청백전은 같은 팀 투수 공을 치는 거니까 확실한 컨디션을 말하긴 힘들다"며 "나중에 다른 팀 투수를 상대해 봐야 내가 컨디션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매일 훈련과 청백전이 지루하지 않나.

선수들 각자 알아서 잘 준비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은 (팀간)연습경기를 한다 안한다 보다 중요한 문제가 많다. 빨리 해결돼 모두 건강하게 일상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시즌이 얼른 시작되기를 바랄텐데.


우리만이 아닌 전 세계가 지금 난리지 않나. 기자분들도 경기가 없는데도 야구장에 오시는데, 똑같이 다 힘든 것이다.

-티배팅하는 모습이 보였다. 재미를 위해서였나.

그렇지 않다. 재밌게 하려고 한 건 아니고, 감을 유지하는 연습도 되고 훈련의 일환이다.

-전훈 캠프에서 중점을 뒀던 부분들이 청백전서 확인되고 있나.

게임을 해야 그런 것들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청백전은 한계가 있다. 지금은 그저 연습을 충실히 할 뿐이다. 캠프에서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는 연습을 했는데, 청백전이 기준점이 되기는 힘들다. 같은 팀 투수들은 잘 아니까. 투수들도 연습 자체로 생각하고 던진다.

-개인생활도 단조로울텐데 달리 하는 일이 있나.

훈련하러 나오는 것 말고는 집에만 있다. 나도 조심하려고 한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을 것 같다. 훈련 컨셉트는 있나.

선수마다 컨셉트를 정하면 연습량이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질 수도 있을거다. 선수들 모두 몸 상태를 만든다는 자기만의 컨셉트에 맞춰 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러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뛰었고, 지금도 많이 뛴다. 잘 뛰면 좋은 게 많다. 전훈 캠프 전에 생각한 건데, 작년에 다리가 아프지도 않았는데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하겠더라. (재작년 발목부상 후)안 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활동 범위가 문제였다. 그래서 많이 뛰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김현수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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