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0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의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런던행이 안갯 속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오는 4월로 예정됐던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정규시즌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에선 오는 4월 19~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푸에르토리코에선 4월 29일~5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뉴욕 메츠가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4~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 간의 2연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을 가진데 이어, 올해 또다시 2연전을 치르면서 야구 열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에 미국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유럽에도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 각국이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국가간 이동마저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당분간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MLB의 런던 원정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