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예비 승선' 이승호-김혜성, 키움 '17' 멤버 남다른 존재감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3-18 07:40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2017년 입단' 멤버들이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을 완성했다. 총 111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인원 제한이 없는 사전 등록으로,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키움에선 10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에 이어 키움 역시 화려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선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조상우 이승호 등 5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성적을 떠나 각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박병호 오주원 김상수 등 베테랑들이 포함됐다. 국가대표 주축 멤버를 비롯해 팀의 국내 에이스 최원태와 내야수 김혜성도 가세했다.

다양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국가대표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세대 교체도 물 흐르듯 진행 중이다. 박병호는 여전히 홈런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원태 김하성 등 투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2017년 신인'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중심을 잡고 있다. 이정후 김혜성 이승호 김성민(해외 유턴파) 등이 모두 2017년 KBO 신인.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왼쪽). 스포츠조선DB.
이정후와 이승호는 이미 성인 국가대표를 경험했다. 이정후는 신인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4년차를 맞이한 지금 '대체 불가' 외야수다. 국가대표에서도 김현수의 뒤를 잇는 '타격 기계'로 통한다. 좌완 이승호는 지난 대회에서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팀 선발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올 시즌도 '4선발' 자리를 예약했다.

동기 김혜성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8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서건창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지난 시즌에도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타격과 수비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야의 중심을 잡고 있다. 올 시즌 활약에 따라 향후 국가대표에서 동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초 캠프에선 양기현 김재웅 등 동기 투수들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 정도로 2017 키움 신인들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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