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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 실행위원회는 17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야구계와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개막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모 구단 단장은 "일정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리가 올림픽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의 취소, 연기 여부가 우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금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구단의 수익 때문에 144경기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또 다른 구단의 단장은 "돈 때문에 144경기를 꼭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144경기를 해왔다. 할 수 있는데 줄일 필요는 없지 않나. 지금까지는 되도록이면 144경기를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안되면 경기수는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가 고열이 나면서 키움 1군의 훈련이 하루 멈췄고,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협력직원이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SK와 NC 선수단의 훈련이 중단되고 야구장과 사무실 방역을 하는 등 주위의 작은 일에도 야구가 멈추는 일이 생겼다.
코로나19를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단장들 사이에서도 더 철저하게 예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확진자수가 하루 100명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컸다.
도곡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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