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NYY 박효준 측 "빅리그 스프링캠프서 훈련, 코로나 확진자 아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6:23


박효준.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박효준(24·뉴욕 양키스) 선수는 코로나19와 무관합니다!"

양키스 내야수 박효준은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안전하다.

박효준의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다행히 문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박효준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박효준은 2020시즌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뛰고 있다. 주로 경기 후반부에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됐다. 올봄 총 7경기에 출전, 5타수 2안타(2루타 1) 2볼넷을 기록중이다.

관계자는 "박효준은 지금 메이저리그(ML) 40인 로스터 스프링캠프에 있다.아시다시피 며칠전 시범경기에도 출전했다. 이번 사태는 박효준의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준은 지난 11일 열린 토론토와의 2020시즌 시범경기에도 8회 대수비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양키스의 40인 로스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콜업될 만한 선수로 꼽힌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은 올시즌 유망주 평가에서 박효준에 대해 '벤치에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췄지만, 현재로선 양키스에 자리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제의 확진자가 어떤 선수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MLB 사무국은 해당 선수의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발표했다. 다만 박효준이 있는 ML 캠프에서 훈련하던 선수는 아니다.

이날 미국 야구계는 '양키스 마이너리거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부산해졌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 소식을 전하며 "확진자는 양키스 ML 스프링캠프(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방문하거나 메이저리거들과 접촉한 적 없는 선수"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을 폐쇄하고, 선수 및 관계자 전원은 호텔방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앞서 양키스의 ML 선수들은 시범경기 중단 이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캠프 잔류 및 단체 훈련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점점 커지면서 거취를 새로 논의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이던 ML 구단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양키스 ML 캠프와 마이너 캠프는 약 1.6㎞, 토론토가 훈련중인 더니든과는 약 40㎞ 가량 떨어져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 모두에게 단체 훈련 금지를 통보하는 한편, 가능하다면 스프링캠프를 비우고 선수들을 집으로 보낼 것(making clear)'을 강도높게 권유했다. 이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데릭 지터 사장은 ML 구단 중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폐쇄를 결정했다. 선수단 대부분이 캠프에 남아 단체 훈련을 준비 중이던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뒤를 따르기로 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간 50명 이상 행사의 취소 및 연기를 권고함에 따라 ML 개막 시기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현지에선 5월말에서 6월초 개막을 점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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